문제는 이들 사망한 노인들 가운데 6명이 비닐하우스나 논·밭일을 하다 사망했고, 65세 온열환자의 43%가 논·밭일을 하다가 사망했다.
노인이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저하되고,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무더위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노인들의 이용이 많은 노인복지관 등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켜도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을 교육하고,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폭염 대응 행동요령으로 한낮(12시~17시)에는 외출이나 논밭일·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시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하도록 권고했다.
또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이 있을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쉬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천천히 마셔야 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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