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9일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대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중차대한 현안인 만큼 시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합리적이고 슬기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시가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15개월 동안 교통전문가와 시민, 학계 등의 현장견학과 여론수렴을 거쳐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지만 권 당선인이 내건 공약은 노면(트램)방식이기 때문이다.
또 권 당선인은 선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전문가 집단과 함께 노면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재차 언급하는 등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두고 민선 5기의 정책 결정과, 민선 6기의 공약이 충돌하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염 시장은 “민선 5기에서 결정한 2호선 노선은 최소 6~7년간 논의 과정을 거친 것이고,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반대인 노면방식의 공약을 내건 후보가 당선된 만큼 그 정책도 존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오는 30일 퇴임식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가장 간소하고 소박하게 준비할 것과, 민선 6기의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각별히 주문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