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논란' 마취전문의 병원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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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논란' 마취전문의 병원서 숨져

사건당일 유가족과 대질신문 예정

  • 승인 2014-06-09 17:58
  • 신문게재 2014-06-10 5면
  • 천안=김경동 기자천안=김경동 기자
천안 A정형외과에 근무 중인 마취전문의 김(49)모씨가 병원에서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천안서북경찰서와 A병원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께 김 씨가 병원내 자신의 진료실 침상에 의식이 없는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10시10분께 사망했다.

병원관계자는 경찰조사서 “당일 오전 김 씨가 피곤하다며 '링거 주사를 놓아 달라'고 말해 침상에서 주사를 맞고 있었으며 일어나지 않아 찾아갔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어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A병원은 지난달 19일 팔 골절로 병원을 방문한 B(9)양이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하자 경찰로부터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는 중이었으며 B양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료사고 여부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김 씨는 마취를 지시한 책임자로 사망 당일 유가족과 대질 심문이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유서가 없어 자살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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