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 첫만남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9일 첫 주례회담을 열고 본격적인 6월 국회 관련 논의에 나섰지만 여야간의 이견을 차이로 난항이 예상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채에서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첫 주례회담을 열었으며,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공개 회담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국가대개조, 세월호 유가족(지원) 문제, 정부조직 문제, 관피아 문제,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사안이 대단히 시급하다. 심도있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서 국회에서 빨리 이런저런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나 김한길 공동대표가 관심을 갖고 계신 정보위나 예결위의 일반 상임화 문제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외국사례나 정부 측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일단 논의 자체는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도 “국민들께서 이번 6ㆍ4지방선거를 통해 이제는 사람중심, 사회통합, 균형과 견제, 국민안전 등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에 즉시 응답을 해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저녁에는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미합의된 부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비공개 회동 내용을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선출 등 상임위 가동, 예결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일반상임위화, 법안심사소위의 복수화 문제, 7월 중 국정감사 시행, 국회 내 6개 특위 존폐 및 연장 문제,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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