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에 '범국민적 국가개조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산하에) 정부ㆍ정치ㆍ민생 등 3개 개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천명한 '국가대개조'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6ㆍ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6ㆍ4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국가 대개조를 하라고 우리 당에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을 적극 처리해야 한다”며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 관련 TF팀 구성을 지시했다.
청와대 개각과 관련해서는 “당도 내각 개편에 맞춰 국정 안정을 위해 현재의 당정 체제를 개선하는 방법 등 새로운 당정 체제 수립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담에 대해 “회담에서는 국정쇄신 여야 공동협의체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여야간 상임위원장 및 정책위의장 연석회의도 검토해서 한 차원 높은 국회 운영을 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들겠다”고 덧 붙였다. 이어 “'국가 대개조'를 위한 여야 공동 워크숍과 공동 정책청문회 등의 개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통해 최경환 전 원내대표가 제시한 '그린라이트(비쟁점법안 신속 처리)' 제도, 국가원로회의, 일정기간 협상 불발시 자동 원구성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시한 정보위ㆍ예결위 일반 상임위화 요구에 대해선 “정부의 입장도 있고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지 심도 있는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신중론을 나타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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