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민선 5기 때 세워 놓은 농업ㆍ행정혁신 등 중장기 계획을 민선 6기에도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6ㆍ4 지방선거에서 제37대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안희정 지사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앞장설 것을 피력했다.
안 지사는 9일 도지사에 당선된 후 첫 출근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자치와 지방발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제도의 대안을 제시하고 국회와 대통령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의 좋은 사례를 국정동력으로 삼으려면 지방정부라는 명칭을 쓸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힘을 부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특히 “민선 5기에 세운 환황해권 중심시대의 서해비전과 3농혁신은 물론, 국가 개조를 위한 여러 가지 주문에 부합하도록 앞장서서 제안해 보고 싶다”며 “선거 과정에서 수렴된 도민의 뜻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반영할 것은 반영하되 민선 5기에서 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에 대해 중장기계획을 만들어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대표 광역단체장으로서 역할론에 대해 “충청권역 사업에서 있어서 광역경제권 사업을 추진해 왔고 민선 5기 때 광역행정 모임을 해 왔다”면서 “광역 경제사업 등 4개 시ㆍ도의 협력과 협동을 더 강화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중앙당 지원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도지사 선거는 제 선거다. 도민들은 안희정을 다시 시킬 것인가 여부에 대한 선거라 할 수 있다”며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한다. 힘이 부족하면 도와달라고 했을 것”이라며 중앙당과의 불협화음설을 일축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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