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마루치ㆍ아라치 든든한 지원, 투명한 승단심사 모범적 협회로”

“대전 마루치ㆍ아라치 든든한 지원, 투명한 승단심사 모범적 협회로”

초등~대학 선수로 활동 남다른 애정…지난해 세계태권도 한마당 성공개최 엘리트+생활체육… 꿈나무 육성 혼신

  • 승인 2014-06-09 13:52
  • 신문게재 2014-06-10 1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엘리트 프리즘] 윤여경 대전시태권도협회장

▲ 윤여경 대전시태권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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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경 대전시태권도협회장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세계적인 스포츠다.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등공신으로 세계 곳곳으로 퍼져 심신을 단련하는 운동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제공인스포츠로 우리나라 올림픽 효자종목이기도 했지만, 태권도가 세계화된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도복에 흰띠를 매고 처음 태권도장을 찾으면 노란색과 초록색, 파란색, 자주색, 빨간색, 그리고 유단자만 맬 수 있는 검은띠를 보며 동경하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대전에선 지난해 8월 세계태권도인의 축제인 '2013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 46개국 3400여명(참여연인원 3만20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12개 종목 59개 부문을 놓고 경연을 펼쳤다.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대전시는 물론, 윤여경(57ㆍ경익운수 대표ㆍ사진) 회장을 중심으로 대전 태권도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대전시태권도 협회가 있기 때문이다.

2010년 5월 취임한 윤 회장과 박상만 전무, 부회장과 이사 등 20여명의 임원들로 구성된 대전태권도협회는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각종 전국 대회 참가부터 물론, 시장기태권도대회 개최 등 지역의 대회까지 차질 없이 치러내는 한편, 현장의 지도자와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파악,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일반 실업선수까지 총 20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대전의 아라치 안은총을 비롯해 이들 선수들이 여의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소년체전, 전국체전 등에서 꾸준히 메달을 가져오고 있다.

이처럼 대전 태권도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또 미래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쉼없이 할 수 있는 것도 대전태권도협회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 회장은 엘리트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충남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팬텀급에서 웰터급까지 출전해 중고연맹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교편을 잡으면서 태권도를 그만뒀지만, 대전시펜싱협회장을 1년 정도 맡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종목에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태권도협회장을 맡았다.

윤 회장은 취임 후 엘리트와 생활체육 태권도를 일원화해 태권도 저변 확대에 보다 힘을 실었다.

그는 또 태권도와 관련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가 이어지던 승단심사를 투명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은 관내 태권도 관장들로 이뤄졌고, 회장이나 심사위원 재량으로 불합격시키는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해 외부 심사로 돌렸다. 충북과 전남 등 외부에서 심사위원을 초청했다.

처음에는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태권도협회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에선 관내에 심사를 볼 자격이 있는 관장들이 심사에서 소외된다는 불만이 있어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대전태권도협회는 또 4개 시범단(초중대 및 관장)이 돌아가면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태권도 시범을 하도록 하고 있다. 시민들이 호응이 높다. 대전시에 행사가 있으면 이들 시범단은 빠지지 않고 시범을 보인다.

윤 회장은 “앞으로 지역 태권도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는 한편,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한데 어우러져 보다 즐겁고, 화합되는 태권도의 장을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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