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신임 윤 수석이 지난 정권 때부터 정권의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해바라기형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신임 윤 수석은 보도국장이었던 지난 2012년 2월 BBK가짜 편지 작성자 신명 씨가 4ㆍ11총선 엿새 전 귀국해 가짜편지의 배후를 밝힐 것이라는 YTN단독보도를 보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또 정부비판적인 내용에 대통령이 언급되면 안된다며 리포트를 불방시키는 등 여당에 편향된 보도로 YTN 내부에서도 논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윤 수석의 과거전력을 조금만 들춰보면 이번 인사가 철저히 정권호위 나팔수를 들어앉혀 불통정권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YTN노동조합은 지난해 3월 성명을 통해 “수많은 기사 삭제와 누락으로 YTN의 시청률과 경쟁력을 파탄 낸 장본인”으로 윤 수석을 꼽았다. 특히 YTN노조는 성명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공식 조사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2008년 당시 YTN 표완수 사장이 윤 수석에 대한 인사를 거부했다 불법사찰을 당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표 사장은 지난 2008년 2월 보도국 안팎으로부터 윤 수석을 정치부장에 임명하라는 인사청탁이 있었으나 거부한 것이 사찰을 당한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윤 수석은 지난 2012년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검찰조사 다음날 YTN에 출연시켰다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조 전 청장은 노 전 대통령이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했다는 허위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지난 5월 만기출소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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