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사업자 선정 난항 등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사업 진행을 하지 못했다.
5일 대전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주민 등에 따르면 장기적인 경기침체 영향과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대전산단 재생사업에 권선택 시장 당선인이 지역 현안 우선순위를 어떻게 편성할지 주목된다.
대전산단은 2012년 말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되면서 기존 공단(120만 7000㎡)과 주변지역(110만 1000㎡) 등 총 230만 8000㎡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4472억원을 투입돼 사업 진행을 계획했지만,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입주기업과 주민들은 권 당선인이 재생사업에 어느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우려와 함께 기대감을 타나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김 모 대표는 “타 후보의 경우 그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한 대전산단의 대안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며“하지만, 권 당선인은 산단에 대한 언급이 없어 재생사업에 관심이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권 당선인의 경우 강소(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첨단산업, 마이스 산업을 육성과 대전형 히든 챔피언과 중소기업을 육성 유치키로 한다고 공약 했다”며 “그동안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은 해온 대전산단 재생사업에도 관심을 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산단 재정비 사업은 2009년 재정비사업 시범산단으로 선정되면서 입주기업과 입주민 설명회 등을 수차례 걸쳐 왔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자가 전무하는 등 진전이 없는 상태로 길을 잃은 상태다.
이런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시개발을 위해 산단개발이 중요한 부분인 만큼 권 당선인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 모 대표는 “권 당선인은 정무 감각이 뛰어난 만큼 현안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산단의 오랜 숙원 사업을 권 당선인이 나서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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