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한 대전의 자랑거리', '유럽 대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우리나라 유일의 평생교육기관'.
아이들 교육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소를 키우기도 하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풍부한 감성을 충전하기도 하며, 제 2의 출발을 위한 직업능력까지도 키울 수 있다. 백세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에 꼭 있어야 할 반가운 곳인 대전시민대학을 지난 3일 방문, 연규문 원장을 만나 보았다.
연 원장은 “많은 시민들 덕분에 대전시민대학이 이렇게 급성장 할 수 있었다”며 먼저 대전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시민들 나름대로 각자의 삶이 있고 각자가 꿈꾸는 행복이 있을 텐데, 시민대학에 다니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때마다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술과 인문학, 요리와 공예, 과학과 스포츠, 외국어, 직업교육. 실로 다양한 방면에 1200여개에 달하는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연관 있는 인문학 분야에 대해 물어보았다.
연 원장은 “인문학 살롱, 명사초청 인문고전 특강, 북포럼, 인문학의 향기 등 90여개의 정규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래도 요즘 워낙 인문학 열풍이 일어 시민들의 인문학 갈증이 크기에 유행하거나 화제가 되는 인물들을 초대하여 대중강연을 갖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우리나라 어느 정규대학도 대전시민대학만큼 인문학을 풍성하게 개설하거나 시민 참여가 많은 곳이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도 내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강사들이 그 어느 곳 보다도 수강 분위기가 진지하고 열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는 자랑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 원장은 “대전에 살면서도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은 것이 늘 안타까웠다”고 덧붙이며 연합교양대학의 '대전의 재발견'을 비롯하여,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전 이야기', '대전문화유산으로 읽는 대전 역사기행'등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초등학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강좌와 체험들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민대학은 만물상이다. 없는 게 없다. 정규강좌 외에도 시민들이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실로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병원과 한의원과 함께 하는 건강강좌, 강사들의 직무연수,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직업 훈련, 평생교육정책 포럼과 세미나, 학위 학점이 인정되는 학점은행제, 100개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학습동아리, 각종 전시회 및 공연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서려는데 연 원장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 꼭 들어 와 보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게시판에 꼭 남겨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황금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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