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입장에서 장수 리스크는 보험 가입자들의 기대여명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안게 되는 추가 부담이다.
보험료는 동일한데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수명연장으로 인해 과거보다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장수 리스크는 고객의 생존과 사망을 부보하는 생명보험업계로서는 시급히 대처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국내 생보업계는 그동안 장수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금보험 유지율이 낮은 편인데다 생보사의 부채가 사망보험과 연금보험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베이비 부머의 은퇴도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장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현재로서는 없는만큼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해 장수 리스크를 줄이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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