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초기의 마음으로… 공약 꼭 지켜주세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당선 초기의 마음으로… 공약 꼭 지켜주세요”

  • 승인 2014-06-04 20:29
  • 신문게재 2014-06-05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6·4 지방선거 - 당선자에게 바란다

6·4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본 지역 각계각층 시민들은 당선자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철저한 공약 실천을 주문했다. 또 당선 초기에 가졌던 초심을 임기 말까지 지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훈진 대전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는 “유권자의 엄중한 메시지를 임기 내 간직하는 당선자, 패자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포용할 수 있는 당선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육행정공무원 김유신씨는 “학생들이 세상을 배우는 학교 안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있어선 안되고 차별도 물론 사라져야 한다. 교육 종사자라는 테두리 속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경기침체, 세월호 참사 등 어려운 상황에서 당선된 만큼 민생안정, 경제발전에 중점을 둬야 하며 민심을 수용하고 지역현안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해 달라”며 “기업들이 일자리창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투자확대,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정길호 ETRI 홍보팀장은 “당선자의 공약, 당선자가 제시한 미래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표심으로 이어졌다고 생각된다”며 “항상 후보시절 공약을 곱씹고 이행에 힘쓰는 당선자가 되길 바라며 대전의 자랑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만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행정력과 지역개발을 같이 우선할 수 있는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어려운 지역경제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비전과, 새로운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한영 삼진아이앤티 대표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ㆍ발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지역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의규 타이어365 괴정점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경제여건이 좋지 않으며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 지역경제가 살아날수 있도록 당선자들이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경제가 살아나야 개인, 가정, 기업, 국가도 같이 성장, 발전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먹고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방 대전시 의사회장은 “당선을 축하드리며 시장을 비롯한 구청장, 도의원 등 지자체 수장들에게 의사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며 “현재 사회분위기는 의사들이 진료보다는 정부와의 싸움, 제도와의 싸움을 하도록 만들고 있는 반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은 환자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마음가짐이 된 만큼 신나게 진료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진장옥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전 체육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며 올해 시체육회 예산이 크게 줄었는데 전국체전은 제주에서 열려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선자가 이를 적극 해소해 주길 바란다”며 “나아가 앞으로 대전체육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헌선 대전교총회장은 “교육감은 개인적인 모임 등의 회장이 아닌 이제는 대전교육을 짊어질 사람으로 도덕적으로 깔끔해야 한다”며 “도덕적이고 사명감있게 교육감 직을 수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도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문화 불모지였던 대전이 최근 전국적인 주목 속에 문화창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 도시의 지속적 발전과 높은 정주성에 끼치는 문화예술의 힘은 절대적이므로 당선자가 문화행정을 더욱 전문화해 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명실상부한 으뜸 문화도시 대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기대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 역시 “대전은 문화와 관련된 물적, 인적 자원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문화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당선자가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도시 대전의 위상을 체계적으로 구축,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도시 대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