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본 지역 각계각층 시민들은 당선자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철저한 공약 실천을 주문했다. 또 당선 초기에 가졌던 초심을 임기 말까지 지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훈진 대전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는 “유권자의 엄중한 메시지를 임기 내 간직하는 당선자, 패자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포용할 수 있는 당선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육행정공무원 김유신씨는 “학생들이 세상을 배우는 학교 안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있어선 안되고 차별도 물론 사라져야 한다. 교육 종사자라는 테두리 속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경기침체, 세월호 참사 등 어려운 상황에서 당선된 만큼 민생안정, 경제발전에 중점을 둬야 하며 민심을 수용하고 지역현안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해 달라”며 “기업들이 일자리창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투자확대,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정길호 ETRI 홍보팀장은 “당선자의 공약, 당선자가 제시한 미래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표심으로 이어졌다고 생각된다”며 “항상 후보시절 공약을 곱씹고 이행에 힘쓰는 당선자가 되길 바라며 대전의 자랑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만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행정력과 지역개발을 같이 우선할 수 있는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어려운 지역경제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비전과, 새로운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한영 삼진아이앤티 대표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ㆍ발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지역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의규 타이어365 괴정점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경제여건이 좋지 않으며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 지역경제가 살아날수 있도록 당선자들이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경제가 살아나야 개인, 가정, 기업, 국가도 같이 성장, 발전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먹고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방 대전시 의사회장은 “당선을 축하드리며 시장을 비롯한 구청장, 도의원 등 지자체 수장들에게 의사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며 “현재 사회분위기는 의사들이 진료보다는 정부와의 싸움, 제도와의 싸움을 하도록 만들고 있는 반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은 환자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마음가짐이 된 만큼 신나게 진료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진장옥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전 체육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며 올해 시체육회 예산이 크게 줄었는데 전국체전은 제주에서 열려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선자가 이를 적극 해소해 주길 바란다”며 “나아가 앞으로 대전체육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헌선 대전교총회장은 “교육감은 개인적인 모임 등의 회장이 아닌 이제는 대전교육을 짊어질 사람으로 도덕적으로 깔끔해야 한다”며 “도덕적이고 사명감있게 교육감 직을 수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도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문화 불모지였던 대전이 최근 전국적인 주목 속에 문화창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 도시의 지속적 발전과 높은 정주성에 끼치는 문화예술의 힘은 절대적이므로 당선자가 문화행정을 더욱 전문화해 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명실상부한 으뜸 문화도시 대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기대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 역시 “대전은 문화와 관련된 물적, 인적 자원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문화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당선자가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도시 대전의 위상을 체계적으로 구축,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도시 대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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