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를 찾아주는 학교… 3UP은 행복교육의 시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꿈과 끼를 찾아주는 학교… 3UP은 행복교육의 시작"

인터뷰 - 맹동술 교장

  • 승인 2014-06-04 16:37
  • 신문게재 2014-06-05 11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학력신장 A+ 명문고교 탐방] 8. 대전여고

▲맹동술 대전여고 교장
▲맹동술 대전여고 교장
대전여고 맹동술<사진> 교장은 장학사 근무를 8년이나 한 교육전문직 출신이다. 보통 5년 안팎에 교감으로 승진해 학교 현장에 나가는 것이 통례이다. 대전교육청은 그의 탁월한 교육행정 능력 때문에 3년이나 더 맹 교장을 붙들고 있었다. 덕분에 학교 현장에 나와서 숙력된 교육행정 능력을 유연하게 적용시킬 수 있었다는 게 맹 교장의 말이다.

맹 교장은 공주사대(현 공주대) 지구과학교육과를 나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5년부터 교단에 섰다. 이후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서부교육청 장학사, 한밭고 교감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전대 교육대학원 영재교육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등 영재 교육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맹 교장의 대전여고 학교 경영론을 들어봤다.

▲대전여고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은.

교육과정 면에서는 학교 내 수영장이 있어 수영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오전에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인성지도면에서는 학교텃밭 가꾸기, 학습플래너 꿈사다리 활용, 탐구체험학습 활동 및 보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30여 개의 경시대회와 경진대회를 운영해 학생들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이에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계해 교과 내용을 습득하고 즐거운 체험을 통해 어려운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학력신장면에서는 사제동행 아침 신문 읽기, 멘토링을 통한 Win-Win학습프로그램 운영, Level Up 수요형성평가, 다양한 교내경시대회 운영,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 운영, 구조 Art-Sciencefestival 운영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있다.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언해준다면.

고민의 형태 크게 2Type으로 나눌 수 있다. 꿈이 없는 경우와 학생과 부모가 의견이 다른 경우다. 꿈이 없는 경우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학생과 부모가 다른 경우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하되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전여고 교육가족 및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문이 있다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똑같이 학교생활이 하루 24시간 가운데 3/2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일에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지만,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면 좋겠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에 대한 자존감, 모든일에 감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교육자로서 교육철학은.

교육의 큰 두 축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력신장을 통해 21세기 무한경쟁사회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내는 일이다. 최근의 교육 트렌드는 여기에 한 축을 더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 길러주는 진로ㆍ적성교육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본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3Up(MindUp인성, LevelUp학력, LifeUp진로)의 조화로운 행복교육은 이 시대의 요구에 걸맞은 교육목표라 확신한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