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이름 알고 가야 '현명한 투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감 후보 이름 알고 가야 '현명한 투표'

정당 공천없어 이름 가로배열, 투표 용지 선거구마다 달라

  • 승인 2014-06-03 18:17
  • 신문게재 2014-06-04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6·4 지방선거 투표가 4일 전국 1만 3665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가장 유의해야 할 건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다.

이번부터 투표용지에 후보자 이름이 세로가 아닌 가로로 표기되고 기초선거구별로 후보자 이름 나열 순서도 달라졌다. 과거 추첨에 따라 이름이 세로로 나열돼 마치 정당 공천을 받은 것처럼 보여 1번 후보가 절대 유리한 '로또 선거'가 됐던 폐단을 없애려는 것이다.

교육감 후보는 다른 선거의 후보들과 달리 정당 추천을 받지 않는다. 그 때문에 예전에는 후보들이 추첨한 순서에 따라 투표용지에 이름이 나열됐다.

문제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할 경우, 기표란에 1번 2번 식으로 게재된 후보를 각 여당과 야당으로 인식, 지지정당에 따라 투표하면서 지역에 따라 번호추첨에 따른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렸던 것.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선 투표용지를 다른 선거와 달리 후보자 이름과 기표란이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흐르는 '가로'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또 후보자 이름의 게재순서도 기초의원 선거구 단위로 번갈아 바꾸는 방식이 도입돼 선거구마다 후보자 배열순서가 다른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후보자 이름이 정당순서와 무관하게 배열돼 있어 유권자들은 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알고 투표소에 가야 제대로 투표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는 교육 정책은 교육감의 권한이다. 교원인사권, 예산집행, 교육과정 운영, 사교육 기관 관리·감독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유아 및 초·중등 학생교육, 평생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또 학원 지도 감독과 일제고사 형태와 횟수, 공립 유치원 운영과 방과 후 보육관리를 책임진다. 누가 교육감이 되느냐에 따라 지역 초·중등 교육 발전의 명암이 갈리게 된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