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집권 여당과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과 기회를 몰아 달라”며 “세월호 사고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국가 대개조를 해야 하고, 공직혁신도 해야 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도 해야 하고, '안전 대한민국'도 만들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국민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출발은 박근혜정부가 호흡을 같이하는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야당에 의해 박근혜정부가 발목 잡힌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발목잡히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이 볼모로 잡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다. 역사를 부정하고 안보 위기를 불러올 세력과 경제를 살리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로 세울 세력의 대결”이라며 “우리는 통렬한 반성 위에서 격발한 각오를 가지고 국민 안전, 국가 대개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며, 투표로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 새누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새누리당이 만들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며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치유해 하나된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과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과 기회를 몰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을 수 없기에 역사와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잘못되고 무능한 국가권력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가권력의 엄청난 무능과 잘못을 알기에 책임 소재와 여야를 떠나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반성한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의 정당과 정치 지도자, 정부 당국자 등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은 진정한 자기반성과 성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역사와 국민 앞에 맹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바뀌고 변화할 때, 대한민국의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그것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조금이라도 기리는 길이며 살아남은 자들의 역할이고 책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희는 국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역사와 국민 앞에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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