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부터 강창희<오른쪽> 전 국회의장이 3일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역 광장에서 새누리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세종교통 기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연합뉴스ㆍ이춘희 캠프 제공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3일 여야 각 당의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부동층 공략에 매진했다. 저마다의 선거 전략에 따라 각 후보는 선거구 전역을 돌거나 전략적으로 표를 확장시킬 지역을 선택 후 집중유세를 펼쳤다.
대전시장 후보들은 이날 대전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이날 오전 구청장 및 지방의원 후보들과 함께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참배하는 것으로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서청원ㆍ이인제ㆍ최경환ㆍ황우여 중앙 공동선대위원장의 지원 속에 집권여당의 후보임을 강조한 뒤 “저에 대한 지지와 열기를 투표장까지 이어주셔서 내일 개표 방송 시, 새누리당 후보 모두 당선 확실이라는 말씀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박 후보는 대덕구 신탄진 일원과 서구 관저동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와 함께 시민들에게 한표 한표를 일일이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지하철 유세로 마지막날 일정에 돌입했다. 권 후보는 동구 판암역에서 출발, 현충원역까지 돈 뒤 다시 시청역으로 되돌아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권 후보는 재차 대전을 찾은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대덕구와 중구지역 유세를 돌며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또 정부에 할 말은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권 후보는 구별로 같은당의 장종태 서구청장ㆍ허태정 유성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모든 후보의 합동 승리도 다짐했다.
충남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정진석ㆍ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천안을 중심으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충남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각각 찾아 승리를 다짐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정 후보는 천안으로 이동, 성거읍과 직산읍, 쌍용2동에서 열린 장터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이완구ㆍ서청원ㆍ이인제ㆍ최경환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천안터미널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이며 집권여당 소속 단체장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반면에 안 후보는 분향을 마친 뒤 당진을 찾아 당진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유세차를 타고 천안 전역을 돌며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변화를 다짐하는 한편, 자신이 내건 공약들의 이행을 약속했다.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는 이날 조치원 일원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각각 여당 후보와 세종시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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