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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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난타전

단체-후보, 후보-후보간 비방 난무

  • 승인 2014-06-02 18:27
  • 신문게재 2014-06-03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와 단체 간 혹은 후보끼리 난타전이 치열하다. 한쪽이 특정사안에 대해 포문을 열면 상대가 반격하는 식이다.

대전지역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은 2일 한숭동 후보를 겨냥하며 공개질의를 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교수 기자회견문을 거론하며 “외환위기를 기화로 집권한 친북좌익세력들은…(중략)…대한민국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했다는 성명서에 동의한 것이 맞느냐?”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사실 관계 확인을 하고 있는데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노사모의 질의는) 캠프 측의 답변도 듣지 않고 언론사에 알렸는데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폄하 했다.

정상범 후보는 진보 성향 교육단체인 전교조와 장군 멍군을 주고받았다. 정 후보는 같은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교사들이 단체를 만들어 행동하고 정책질의라는 이름으로 선거에 직ㆍ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문제제기를 회피하지 말고 분골쇄신하라”고 경고했다.

김동건 후보도 전교조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얼마 전 정책발표회를 통해 “시민들도 출범 이후 퇴색한 전교조가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성명을 내고 김 후보에 대해선 “색깔론을 집어치우고 당당하게 정책 대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설동호 후보와 이창기 후보는 설 후보의 가족 직업과 관련해 가시 돋친 설전이 한창이다. 이 후보는 2일 설 후보가 TV토론에서 했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설 후보 가족이 학교급식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선거를 앞두고 사업권을 반납한 이유는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밝혀달라 요구했지만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에 설 후보도 반격했다. 설 후보는 전날 “2008년 7월 28일 개업 이후 5년간 학교에 납품한 사실이 없으며, 대리점으로 업체 및 일반인에게 제품을 판매했고 사업권 반납은 개인적인 사정에 따른 것으로 더는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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