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면불상 남쪽면.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예산군(군수 최승우)은 보물 제794호인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에 미세먼지에 의한 오염과 석재 4면(동·서·남·북)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보존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면불상은 특히 남측 면과 동측 면 광배(光背) 부분이 떨어져 나갈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보존처리는 사면불상의 구조적 안정 상태와 풍화 훼손 상태 등을 3차원 정밀 실측을 통해 조사한 후 표면 오염물 세척, 균열 부위 접착, 암석강화 처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은 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석 4면에 불상을 조각한 것으로, 땅속에 묻혀있던 것을 1983년에 국립공주박물관이 발굴해 이듬해 보물로 지정했다. 서산과 태안의 마애불과 비교되는 우수한 문화재로 불교사와 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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