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에 따르면 벤처드림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해 시는 현재 유성구 용산동 용산중학교 부지(1만2998㎡)의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학교용지인 만큼 문화, 복지, 교육 등 공공시설 입주가 가능하도록 미래창조과학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진행중인 것이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미래부의 용도변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용산중학교 부지는 당초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반주거구역내 학교시설용지로 계획됐다. 하지만 학생수 부족으로 학교 신설이 무산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 경작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비닐하우스까지 설치된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 소각으로 악취 등이 발생,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염홍철 시장은 2012년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부 사항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내 기숙사 및 주민편의시설 검토를 지시했고, 용산중학교 부지가 낙점된 것이다. 현재 용산중학교 부지는 시 소유로 특별회계에 속해 있어 일반회계 전환 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425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부의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으면 지구단위계획 변경, 건축계획 확정, 건축 설계 등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설계비, 공사비, 감리비 등 사업비용 마련을 위해 국비 확보는 물론 시의 예산에도 반영해야 한다. 시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벤처드림 지식산업센터에 공동기숙사와 어린이집, 운동시설 등을 입주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미래부에 용산중학교 부지의 용도변경 등 개발계획 변경을 요청한 상태이고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숙사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주여건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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