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막판 다양한 문자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 구청장 후보측에서는 후보의 둘째딸 이름으로 선거운동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전송했다. 해당 메시지에서는 “저희 아빠를 마지막으로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다른 구청장 후보캠프는 상대 후보의 비방 문자에 대응해 반대로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대량으로 전송하기도 했다.
한 유권자는 “후보자들이 투표일을 코 앞에 두고 직접 만나기 어려운 유권자들에게 대량의 문자 메시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가 많은 유권자에게 소식을 전할 수는 있지만 진실성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선제도 잘못됐다”
○…새누리당에 복당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2일 오전 대전시당사를 찾았다.
강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선거 판세를 물어봤는데, 시당 관계자들은 시장선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구청장 선거는 박빙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 전 의장을 만나러 온 한 시민이 “경선에서 낙선한 양반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 사람들이 시장은 밀어주고 있지만, 구청장 후보들을 떨어뜨리려고 힘쓰고 다니고 있어 이 사람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은 이어 “다른 지역도 박빙이지만 중구가 5:5로 초박빙 지역”이라며 “강 전 의장께서 중구에 관심을 가지시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면 구청장 하나라도 더 뺏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전 의장은 “중구가 급하다고 하니까 중구청장 후보 사무실에 직접 들러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시민은 이번 새누리당의 경선제도가 잘못됐다고도 지적하며 시당 관계자들에게 '정치 훈수'를 뒀다.
서만철 “내가 보수 단일후보”
○…오는 6ㆍ4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서만철 후보가 2일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층 집결과 반전교조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서만철 후보와 단일화를 실시한 유창기 전 천안 교육장과 지희순 전 당진 교육장이 참석해 막판 보수층 집결에 힘을 보탰다.
서만철 후보는 이 자리서 보수의 분열을 질타하고 오직 자신만이 보수 단일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범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와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보수 단일화 경선을 통해 서만철이 단일 후보로 세워졌다”면서 “지금 보수의 분열로 인해 충남교육계 전체가 진보교육의 틀 안으로 몰아가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보수층의 집결을 호소했다.
또, 특정 이념을 앞세운 진보교육의 집권을 막아 민주적 소통과 현장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충남교육의 미래 비전을 반드시 만들 것을 선언했다.
서 후보는 “전교조 중심의 각종정책과 이념편향 교육이 우리 충남과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도와 달라”며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본이 바로선 충남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여발전 중앙정부의 힘 필요
○…새누리당 이용우 부여군수 후보는 2일 홍산농협 앞에서 충남도의원 강용일 후보와, 군의원 나지구 장성용 후보,이경영 후보, 정태영 후보와 함께 유세를 갖고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대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지난 민선5기 군수 시절 부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한 뒤 “부여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끌어와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힘없는 야당군수로는 안 된다”며 “압도적인 표로 충남도지사 정진석, 부여군수 이용우로 당선시켜 주시면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완구 국회의원과 협력해 많은 예산을 끌어와 이제 막 도약하고 있는 부여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하며 부여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부여군 예산의 73%는 중앙정부로부터 오고 9.9%만이 충남도에서 오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돼야 많은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것처럼 군민을 기만하는 군수후보는 충남도지사 선거에만 매몰돼 정작 부여 발전은 고민하지 않는 부실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트램 실현 가능성없어”
○…새누리당 박수범 대덕구청장 후보는 2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의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공약과 관련 “실현가능성 없는 주민 현혹 공약”이라고 밝혔다.
박수범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영순 후보가 대덕구를 관통하며 도시철도 기능을 하게 되는 충청권광역철도망을 무시한 채 실현가능성도 없는 도시철도 2호선 관통노선 건설공약으로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범 후보는 이어 박영순 후보가 주장하는 트램방식에 대해 “급행버스(19㎞/h)보다도 트램방식(18㎞/h)은 느리다”면서 “박영순 후보는 시내버스보다도 느린 트램을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수범 후보는 또 “트램은 ㎞당 건설비가 280억~430억원으로 ㎞당 100억원이 드는 간선급행버스(BRT)보다 2.8배에서 최대 4.3배가 들어간다”며 “트램이 건설비가 저렴하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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