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일 진행되는 6·4지방선거 투표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 4129만6228명에서 사전투표자 477만4241명과 거소투표자 11만9803명을 제외한 3640만2184명에 달한다. 투표는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 마련된 1만3665곳의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인 7표제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는 투표용지 2억8000만장이 사용되며 투표함 수는 3만5000여개에 달한다.
투표에 투입되는 인력은 투표관리관1만3665명, 투표사무원 14만4000명, 참관인 10만9000명, 투표도우미 5만4000명, 노약자 및 장애인 차량 활동보조원 1700명, 경비 경찰 공무원 2만3900명 등 모두 34만6265명이다.
개표에는 개표사무원 7만7000명을 비롯해 참관인 1만4800명, 경비 경찰 공무원 1만명 등 모두 10만180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이번 선거를 위해 선관위는 지난 4월 초께 개표사무공모제를 실시, 1만8900명의 일반 국민을 뽑아 개표관리원으로 투입한다.
국민을 개표에 참여토록 해 개표 관리에 대한 신뢰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개표 부정 논란의 투명성도 함께 강조하려는 방침이다.
또 개표상황표 확인석을 개표장에 처음으로 마련한다. 기존에는 분류기에서 기표용지가 분류된 뒤 심사집계부에서 개표과정을 정리하는 것으로 1차 집계가 마무리됐지만 이번부터는 개표상황표 확인석을 두고 개표결과 게재의 오류를 다시 한번 살핀다.
이전 선거에서 개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만큼 집계 결과를 재확인해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을 사전에 없앤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당락의 윤곽이 나타나는 시점이 예년보다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표사무공모제로 선정된 개표관리원의 개표경험이 없다보니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개표상황표 확인과정을 통해 신속한 개표보다는 정확성을 우선하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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