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하루 교통량이 5만5000대에 이르는 직산네거리구간은 최근 국도 34호선 및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개통으로 교통량이 크게 증가해 출ㆍ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서북구청입구 교차로 역시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평소에도 수차례 신호를 대기해야하는 등 교통불편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기존 도심권에 거주하는 일부 시민은 북부지역 통근을 위해 기존 국도1호선을 피해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북천안 IC를 이용하는 고속도로 출ㆍ퇴근을 하는 상황이다. 도심지역인 삼용동 천안삼거리공원부근도 시가지도로의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개선대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2년여전부터 400억원에 달하는 예산확보를 위해 국비확보대책반을 꾸려 중앙부처를 수십차례 방문하고 주민서명을 받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병목지점 개량 5단계기본계획(변경)에 직산사거리입체화사업을 포함시켜 올해 12억 5000여만원의 용역 설계비를 간신히 확보했을 뿐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장 본예산 확보가 발등의 불이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차기시장과 지역국회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최원섭씨(50ㆍ천안시 직산읍)는 “천안시의 급속한 성장세에 비춰 볼 때 국도1호선 확장 및 개량공사는 벌써 이뤄졌어야 한다”며 “직산사거리교차로 설계용역비 외에 본예산을 신속히 확보해 빠른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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