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사전투표결과 동남구 유권자 1만9291명, 서북구 2만1039명 등 전체 선거인수 45만9609명 대비 8.77%인 4만330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전투표자 대비 연령별(투표율)로는 29세 이하 1만2558명(13.34%), 30~39세 6455명(6.14%), 40~49세 8012명(7.44%), 50~59세 7477명(9.20%), 60~69세 3463명(9.57%), 70세 이상 2365명(6.57%)로 나타났다.
20대는 전체 선거인수 대비 2.73%를 차지하지만, 전체 사전투표자수와 비교해서는 31.14%를 차지해 이번 선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60~70대 보수 결집에도 불구 2배 이상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투표자까지 대거 참여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60~70대는 과거 투표참여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점과 읍면보다는 동 지역 선거인의 사전투표자 참여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던 진보강세 성향인 20대가 사전투표에 새롭게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30~50대의 사전투표참여율은 전체 선거인수를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사전투표자수 대비 30대 16.01%, 40대 19.87%, 50대 18.54% 등 고른 투표참여를 보였으며 특히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계층임을 감안해 기존 투표포기층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30대를 진보강세, 40대 진보약강세, 50대 보수약강세, 60대 보수강세로 나눴을 때 30~40대 선거인수가 50대 선거인수에 비해 각 2만명이상 많고 40대가 30대와 50대 비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진보성향 선거인의 투표참여가 보수성향 선거인의 투표참여보다 이전보다 근소한 범위에서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별 전체 선거인수 대비 사전투표율은 문성동이 9.62%로 가장 높고 불당동 9.26%, 수신면 9.06% 순으로 조사됐으며 성정2동 5.14%, 성정1동 5.17%, 신방동 5.27% 순으로 낮았다”며 “사전투표로 인해 20대 투표참여가 급증했고 30~50대의 투표참여 역시 유의미한 범위에서 증가했다”며 “이는 진보성향 유권자의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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