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본보가 대전·세종·충남 광역·기초단체장 23곳에 대한 선거 판세에 대해 각 당에 질의한 결과, 새누리당은 8곳, 새정치민주연합은 4곳에서 자당이 우세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우세로 새누리당은 12곳, 새정치민주연합 9곳이 집계된 가운데 대전 중구청장과 서구청장, 충남 보령시장·아산시장·금산군수 등 5곳이 중복됐다.
경합열세는 새누리당이 3곳, 새정치민주연합 7곳으로, 새누리당은 천안시장과 논산시장·계룡시장 선거를,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대덕구청장과 세종시장·공주시장·서산시장·부여군수·청양군수·태안군수·홍성군수·서천군수 선거를 꼽았다.
양당 모두 열세지역은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새누리당은 대전시장을 우세로, 구청장들 모두 경합 속 우세로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의 이유로 대전시장 선거에서 애초보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직 고정적인 차이가 확인됐고, 자체조사에서 전직 또는 신인인 구청장 후보들의 지지율도 상당히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게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총선 때와 달리 당에 대한 지지율이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적지 않은 터라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경합 열세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대전시장을 경합우세로 보고, 동구와 유성구청장은 우세로 봤다. 대전시장은 세월호 침몰사태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 기류가 있고 현직 구청장들이 지역에 기반이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다만, 대덕구청장의 경우 지역에 야당 기반이 많지 않고, 아직까진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점에서 경합열세로 분류했다.
또 세종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의 경쟁과 관련 양측은 경합으로 보면서도 유 후보가 지닌 인물경쟁력에 새누리당은 경합우세로 봤지만, 50~60대 세종시민들의 성향이 콘크리트처럼 보수성향이 강한 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소 밀리는 경합열세로 관측했다.
충남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은 충남지사 선거를 경합우세로, 전직 국회의원이나 현직 단체장이 출마한 지역은 우세나 경합우세로 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직 프리미엄 등을 통해 충남지사 선거를 우세하다 판단한 반면 기초단체장에선 신인들이 나선 지역을 경합 열세로 보고 막판 뒤집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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