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1일 대전과 충남 금산ㆍ천안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강한 햇볕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낮기온이 30도를 넘었다.
31일 오후 1시 대전 33.8도, 충남 천안 33.4도, 금산 35도를 각각 기록해 1973년 이후 5월 중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이었다. 또 5월 중 최고기온 극값을 이틀 연속 새롭게 기록하는 이변도 보였다.
앞서 30일 대전 낮기온 32.2도는 1998년 5월 21일 31.9도를 넘어서는 5월 중 최고기온이 됐으나, 31일 낮기온 33.8도를 가르치며 최고기온 극값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천안도 30일 32.8도를 기록해 5월 중 최고기온이었으나, 31일 33.4까지 올라 극값을 교체했다. 금산 역시 30일 기록한 33.3도는 최고기온 극값을 6년 만에 돌파한 것이나 하루 만에 31일 35도로 극값은 경신됐다.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선거가 있는 4일 오전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더운 날씨가 지속할 전망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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