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8월 KPGA 대회 열릴듯

  • 스포츠
  • 축구

대전서 8월 KPGA 대회 열릴듯

대전유성CC·매일유업 등과 의견모아… 지역 골프발전 기대감

  • 승인 2014-06-01 16:23
  • 신문게재 2014-06-02 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오는 8월 대전에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역 골프계에 따르면 최근 사단법인 KPGA와 대전유성CC, 매일유업 등이 대전에서 KPGA 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식품회사가 4억원 가량의 상금을 내고, 유성CC에서 매일유업의 이름을 내걸어 개최하는 것으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평소 두터운 친분 관계를 가진 매일유업 회장과 지역 모 골프계 인사가 지역에 KPGA 대회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220여명의 남자프로골퍼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는 120~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에선 2000년대 초반 '충청오픈'이라는 타이틀로 KPGA 대회가 열렸다. 2011년 SBS투어 조니워커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도 KPGA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도규(44ㆍ르꼬끄 소속)가 2001년 특이한 그립(집게 그립)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충청오픈은 지속적으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수 년 만에 막을 내려야 했다. 이 때문에 지역 골프계에선 KPGA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스폰서로 나서는 기업이나 단체 등이 없어 지지부진해 왔다.

이번 대회가 충청오픈과 다른 것은 충청오픈이 대전 충남지역 골프장을 오가며 열린 것과 달리, 대전의 대표 골프장인 유성CC에서 지속적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유성CC에선 충청오픈대회가 2002년 열리기도 했다.

시장기 대회와 강민구배 골프대회 등을 열며 지역 골프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유성CC가 이번에는 KPGA 대회까지 지속적으로 열게 된 것이다.

지역 한 골프계 인사는 “대전은 골프계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곳인 반면, 골프 발전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 하나인 게 현실”이라며 “이번 KPGA 대회가 충청오픈의 역사를 밟지 말고,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이어져 대전 골프 발전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