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패드와 전자칠판을 활용한 스마트교육을 받고 있는 한솔초 학생들. |
허두랑(33) 세종시 한솔중 6학년 담임교사는 스마트스쿨에 대한 항간의 우려에 대해 이 같은 전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어린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자기주도 학습, 서로를 이해하는 의사소통 면에서 최고의 교육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사 경력 6년 8개월 중 절반을 스마트교육에 함께 하면서, 갖은 우여곡절과 부정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미래 비전 만을 보고 달려왔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허 교사는 “운전면허를 따고 자동차 운전을 처음할 때 두려움과 사고위험이 있는 것처럼, 스마트패드 역시 중독의 위험과 실효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있다”며 “수업 때에만 패드를 사용토록 하고, 선생님들은 지속적인 연수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고 김희순 미술교사 역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전과후(Before & After) 컨셉트를 적용, 미술교육에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며 “교육 후에는 각자의 작품을 카페 등에 사진으로 실시간 게시하고 상호간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반응과 시각도 긍정적으로 표출됐다. 시교육청은 초교 3년 때부터 그룹 단위로 스마트교육에 눈 뜨게 하고, 4~6년 개인별 1대 지급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초등학교 1~2년의 경우 기존 교과서 중심의 교육을 통해 스마트교육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있다. 박준민(4년) 군은 저학년 때부터 경험한 교과서 중심, 판서 형식의 교육보다는 스마트패드를 병행함으로써, 더욱 큰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선생님에 의해 일방향으로 전달된 학습을 탈피, 사실상 일일 교사와 같은 역할을 대신하는 긍정적 광경도 연출했다. 평소에도 이 같은 모습 그대로 교육이 이뤄지는가라는 다소 얄궂은(?) 질문에도 흔들림없이 교육효과를 수긍하기도 했다.
결국 명품 스마트교육의 미래를 좌우하는 열쇠는 교육 콘텐츠로 귀결됐다. 과거의 교과서와 칠판 판서를 대체할수 있는 양방향 온라인 콘텐츠 개발이 각종 우려를 씻어내는게 관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달부터 원클릭 온톨로지 메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초기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며 “온라인 교과서와 지식집합소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특허출원 준비 중으로 세종시 모든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새로운 차원의 온라인 쌍방향 교육을 받을 수있다”고 소개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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