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法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자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투고]法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자

  • 승인 2014-06-01 13:28
  • 신문게재 2014-06-02 17면
  • 김성환·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김성환·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법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상상을 한번쯤 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하루라도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약자와 법에 의존하는 자들은 피해를 입을 것이 명약관화하며 혼돈의 세상을 초래할 것은 또한 자명하다.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하여 법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법치주의 시발점이 빠르게 확산이 되었을 것으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고조선 시대에도 팔조법금이라는 법이 존재해 왔으며 세계적으로는 기원전 1792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이 존재했다.

이와같이 법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공공의 안녕을 위함은 물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2천여 종류의 법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며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사람이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로 인하여 민주주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요인이 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 이러한 사고는 법의 절대적 필요성을 깨닫지 못한 일부 몰지각한자들의 지나친 행동으로 하루빨리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얼마 전 오피니언 기고 내용이다. 미국의 한 시민이 “교통경찰과 말싸움을 벌이다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벌금 1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는 글을 보고 미국경찰의 공권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200여명의 시위대들이 폴리스라인에 접근하는 순간 경찰관 1명이 사이렌을 울리며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한 발짝 더 내딛는 순간 불법”이라고 경고를 하자 일제히 뒤로 물러났다고 한다. 우리 시위 문화는 어떠한가. 미국과 많은 차이점이 있어 보인다. 역시 단속과정이 순탄치 않다. 경찰관에게 선처를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욕설은 물론 심지어 멱살을 잡는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를 흔히 볼 수 있다.

공권력을 무시하는 처사는 국가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동안 우리는 법을 위반하는 경우 엄청난 사고로 이어지고 있음을 수없이 보아왔다.

법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을 경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모두 성숙한 시민으로서 법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 비정상화를 정상화로 만들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성환·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