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배려의 운동, 마음도 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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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배려의 운동, 마음도 젊어져"

잔디서 볼 굴리는 생활스포츠…쉽지만 고도의 집중력 필요

  • 승인 2014-05-29 21:37
  • 신문게재 2014-05-30 8면
  • 공주=임혁현 시민기자공주=임혁현 시민기자
●[시민기자가 만난 사람] 안중모 공주시 론볼연합회 회장

▲ 안중모 공주시 론볼연합회장이 론볼에 대해 설명하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안중모 공주시 론볼연합회장이 론볼에 대해 설명하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구내에 있는 전천후 론볼경기장, 오전 9시쯤이면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넓은 경기장을 돌며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게임에 앞서 몸도 풀 겸 걷기 운동을 하기 시작한다.

공주시 론볼연합회(회장 안중모)는 2003년 9월에 조직되었다. 현재 회원이 70명으로 주로 60, 70대 노인들로 구성되었다. 론볼 경기장에서 만난 안중모(78·신관동) 회장으로부터 론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 회장은 론볼에 대해 한 마디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운동’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론볼(Lawn Bowling)이라는 명칭은 잔디에서 볼을 굴린다는 의미가 있다. 표적공인 ‘잭’을 먼저 굴려놓고 그 잭에 공을 가까이 굴려 겨루는 운동인데 공의 방향과 힘을 적당히 조절해서 공을 굴려야 하며 상대방의 전략에 대비하는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한다.

안 회장은 “론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라며 “경기하는 가운데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여가를 즐기면서 건강관리를 잘하자”고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2007년 9월 21일 개관된 전용 경기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천후 경기장이다. “이같이 좋은 경기장에서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협조 기관에 늘 감사한다”고 밝힌 안 회장은 “앞으로 론볼의 저변확대와 실력향상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참 경기에 열중하는 안 회장과 회원들의 얼굴에 주름살은 있었어도 마음은 청년처럼 젊고 활기차 보였다.

공주=임혁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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