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29일 이완구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와의 기자간담회를 첫 일정으로 소화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같은당으로서가 아니라 박 후보는 객관적으로 볼 때 대전시를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며 “정부 및 집권여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만 지역발전의 효과를 백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충청권 출신이 원내대표와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은 만큼, 충청권에 호기가 찾아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충청인들이 힘을 합해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대전 권역별 실천 공약을 발표하며 대전의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번 공약을 통해 동구와 중구, 대덕구의 원도심은 물론 서구와 유성구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을 제시함으로서 대전 전체가 고르게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세부공약으로 ▲동구=대전역 명품역사 건설 등 ▲중구=충남도청 부지 문화예술복합 공간화 등 ▲서구=도안지구 교통개선 등 ▲유성구=대동ㆍ금탄지구 첨단과학 산업단지 조성 ▲대덕구=신탄진 웰빙 뉴타운 개발사업 추진 등을 소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권선택 대전 시장 후보 시민 보고대회'를 여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시민 보고대회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박범계 의원,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지지자 및 시민들이 대거 모여 지선필승을 결의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대전지역 공기업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과 공무원 인사행정 혁신방안 등의 인사시스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고위 공직자에 요구되는 도덕성 및 업무수행능력에 맞는 이들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어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지방공기업법에 '지방공기업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의회의 인사청문회 실시'를 건의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법이 통과될 때가지는 대전시의 조례를 고쳐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방송에게 공개하는 인물 및 정책간담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공무원 인사행정 혁신방안으로는 ▲비고시 고위직 승진할당제 실시 ▲공무원공로연수제 단축 및 폐지 ▲전문직위제 도입 ▲민관인사교류 ▲직종간 균형인사 등을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지역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지며 오전 일정을 소화했다.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지역 노동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며 노동환경 보장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중리4거리 출근길 인사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한 후보는 이어 중리시장과 유성장 등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재래시장을 방문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으며 한남대학교도 들려 젊은 후보, 청년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네 명의 시장후보들은 대전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TV토론회에서 사회안전망 확충 및 재난재해 예방대책과 대전시 복지 확충 방안과 관련해 저마다의 의견을 피력하며 설전을 벌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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