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행정수도의 토대 마련과 자족기능 확충된 도농통합의 상생도시 건설.'(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세종시장에서 맞붙은 주요 정당 후보들이 그려 본 4년 후 세종시의 비전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세종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새누리당 유한식·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는 세종시 부채절감 방안으로 '산하 공공기관의 개혁 및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시민참여예산제 현실화, 부채총량 감시제 도입'이라고 각각 대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 정책에선 유 후보는 '첨단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유망기업 유치'를 가장 강조했지만, 이 후보는 '읍·면·동 고용복지센터 운영'을 자신의 일자리 정책으로 앞세웠다. 또 골목상권 보호와 공정경쟁 정책에 대해 유 후보는 '소상공인 대출금리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내건 반면, 이 후보는 '지역기업 의무할당제 운용'을 제안했다.
육아보육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 '드림키즈센터 운영'을, 이 후보는 '사회적 돌봄 서비스 공식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꼽으며 차별화를 꾀했다. 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해 유 후보는 '서북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약속했고, 이 후보는 '읍·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다짐했다.
또 도시교통 정책은 유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광역대중교통체계 구축'과 '조치원 동서횡단도로 신설·확장'으로 상반됐다.
안전도시 공약의 경우, 유 후보는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안심콜서비스 추진'을, 이 후보는 재난대비 등 'WHO 인증 국제안전도시 지위 확보'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 관련 공약으로 유 후보는 첨단기반사업단지의 '세종창조밸리 조성'을, 이 후보는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을 통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내걸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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