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地選 열전현장]논산, 무소속의 성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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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地選 열전현장]논산, 무소속의 성지 될까?

  • 승인 2014-05-29 17:49
  • 신문게재 2014-05-30 4면
  • 특별취재단특별취재단
이완구 '발전론' vs 문재인 '심판론'

○…6ㆍ4 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문재인 새정치국민연합 국회의원이 논산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29일 오후 2시20분 논산 화지시장에 도착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국회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황명선 후보를 재선시장으로 당선시켜 논산의 새로운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문 의원은 황명선 시장 후보, 도. 시의원 후보, 당원, 지지자 등과 함께 화지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논산 아원백화점 네거리에 도착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논산과의 깊은 인연과 국방대 유치를 위해 논산시민과 함께 해온 시간들을 거론하며 외가가 논산인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와 평소 친형제처럼 지내는 송영철 논산시장 후보를 당선시켜 주신다면 함께 힘을 모아 논산시가 백제문화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영외면회를 1박2일로 전환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치고받고' 네거티브 공방은 쭈욱~

○…6ㆍ4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시장 선거가 때아닌 '국회 증인출석요구 불응'논란과 '네거티브'공세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유권자의 표심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는 지난 28일 KBS가 주관한 천안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서 구본영후보에게 “지난 2010년 민간사찰 증인으로 채택돼 국회의 증인 출석요구에 왜 불응했느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구본영 후보는 “불응한적 없고 출석을 해 해명했다”면서 “제가 불법사찰을 했다는 근거가 있느나.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다”고 맞섰다.

토론 이후 최 후보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토론회 당시 핵심내용은 국무총리 민간사찰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되었다는 점과 공직자 출신이 왜 출석을 거부해 국회로부터 강제 구인을 받았냐는 것이 질문의 요지”라며 “이런 식이라면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국회처럼 동행명령권이 없는 천안시의회 행정감사에도 제대로 임할지 의구심이 갈 수 밖에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구본영 후보도 토론회 직후 성명서 발표를 통해 흑색선전과 비방의 구태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떳떳한 승부를 펼칠 것과 흑색선전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구 후보측은 “최 후보가 국회 속기록을 운운하며 민간인 사찰에 마치 구 후보가 연관된 것으로 오해하는 분위기를 만들고는 '아니면 말고'식으로 은근 슬쩍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최 후보 발언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가 있는지 면면히 살펴보고 최 후보의 사과가 없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반란 '촉각'

○…6ㆍ4 지선이 5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논산지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무소속들의 반란(?)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의원선거 논산시 제1선거구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4번 최상덕 후보는 시의원 3선과 도의원 2선 관록의 새누리당 기호 1번 송덕빈 후보와 지난 선거에서 낙마 후 두번째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기호 2번 오인환 후보를 상대로 당선을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도 논산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후보는 가선거구 1명, 나선거구 2명, 다선거구 1명 등 모두 4명이다.

먼저, 2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과 새민련에서 각각 2명을 공천해 무소속 윤상숙 의원이 지역구 출마후보자 중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의회 입성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또 3명을 선출하는 논산정치 1번지인 나선거구는 최고의 접전지역이다. 강력한 새누리당 새민련 6명의 후보와 함께 생애 마지막 도전을 선언하고 일곱번째 도전장을 던진 무소속 기호 4번 조영구 후보가 예상외로 큰 지지를 받는 가운데 제2대 시의원과 굿모닝논산 대표를 역임한 기호 5번 김용훈 후보의 남다른 선거운동이 과연 당선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2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는 현역의원 2명이 포진하고 있는데다 새누리당과 새민련에서 각각 2명을 공천해 이들과 맞서는 무소속 기호 4번 김인겸 후보가 첫 지방선거 도전에서 과연 얼마만큼 선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새정치연합 “윤진식후보 공약은 허위”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이 새누리당 윤진식 충북도지사 후보에 대해 공약의 허위성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29일 새정연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날 청주에서 선대위회의를 열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등 충북현안을 지원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 정부가 충북의 자식을 자처한다면 충북을 얼마나 도왔는지 보고하는 것이 먼저였을 것이나 새누리당이 충북도민에게 보고할 성과는 없었다”며, “도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찾아와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도운 일은 도통 기억에 없다”고 비난했다.

새정연은 “제2경부고속도로만 해도 충북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오히려 중부고속도로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충북산업에는 타격일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며, “공약이 아닌 '검토'라는 말장난도 황당하지만, 총연장 129㎞의 직선노선을 충북 경유로 바꾼다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고 또 충북 어디를 경유하겠다는 것인가”고 반문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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