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의 재치로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막은 정양순 주부. |
논산시 양촌면 정양순(52·주부)씨는 지난 17일 양촌농협 현금 인출기 앞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60대 노인을 보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했다. 노인이 현금인출기 위에 돈뭉치를 올려 놓고 전화통화를 하며 입금하고 이체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이상했기 때문.
이에 정 씨는 노인에게 다가가 “잠시 이야기를 잠시 할 수 없느냐?”고 물었지만 노인은 “참견하지 말라”고 말했다. 재차 물어보니 “몰라도 된다”는 노인의 말에 정 씨는 노인이 농협직원을 불러서 도움을 받는 사이 양촌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그 결과 농협직원이 농협중앙회에 '지급정지' 를 신청, 노인이 이체금액 180만원과 미이체금액 550만원 등 총 730만원의 큰 피해를 입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정 씨는 “논산시민경찰 소양교육 때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교육을 받아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논산=최창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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