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차례 실시했던 사전투표(보궐선거)와 달리 이번 전국적인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지난해 평균치보다 3배가량 높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투표율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그러면서도 선거 주요 변수중 하나인 투표율에 이번 사전투표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며, 이해득실을 따져보는 모습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전투표율에 대해서 일단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선 사전투표에 나서는 유권자가 다음달 4일 투표를 할 수 없어 시기를 앞당겨 할 것인지, 원래부터 투표할 생각이 없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투표에 나설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전투표율이 높더라도 정작 선거일에 투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어 전체 투표율을 예측하기도 현재로선 어려운 실정이다.
각종 시국 변수기 투표율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와 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 등 각종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투표율, 특정 계층 참여 여부 등이 일부 정당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겠다는 단순논리를 접목하기엔 여러모로 이번 선거는 복잡하다”며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 중에 정말 머리가 아픈 선거 중 하나일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는 유권자들에게 선거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며 “모든 후보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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