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충남지사선거의 최대 승부처이며 선거인단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천안ㆍ아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후보들이 천안ㆍ아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13개 시ㆍ군에서 패하더라도 천안ㆍ아산에서 승리한다면 도지사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의 정진석 후보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주 중으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하는 한편 선거의 분수령이 될 천안ㆍ아산 지역 민심잡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후보측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있는 만큼 젊은 인구가 많은 천안ㆍ아산 지역의 강세 현상을 바탕으로 대세를 굳히겠다”면서 “막판 부동층의 움직임과 보수 대 집결이라는 변수가 예상되긴 하지만 대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의원, 170지원단 총괄 지휘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ㆍ정무위원장 내정자)은 6ㆍ4 지방선거 1주일을 앞둔 28일부터 지방선거운동이 끝나는 6월 3일까지 170시간 연속 후보 지원에 나선다.
새누리당 6ㆍ4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자 민선 4기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의원이 170지원단을 총괄해 지휘한다.
'170지원단'은 24시간 긴박하게 돌아가는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후보자 들이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충북 지방선거의 야전사령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우택 의원과 선거 관계자들은 이미 야전침대까지 설치하고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후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규모 유세나 축제성 이벤트 대신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고 소통을 최우선 목표에 두고 있다.
김한길 “윤진식은 재판중인 피고인”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8일 충북을 방문해 새누리당 윤진식 충북도지사 후보를 맹비난했다.
김 공동대표는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2008년 3월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상고심 재판이 진행중인 피고인”이라며 “새누리당은 절대 공천하지 말아야 할 피고인을 충북도지사 후보로 공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충북도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특히 “윤 후보는 대통령 눈치만 보다 고향을 버리고 세종시 원안 반대를 외친 사람이자 국민의 혈세 22조를 낭비한 4대강 사업의 주역”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고향 주민들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충북도민들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충북이 과거로 되돌아가느냐, 미래로 발돋움 하느냐가 달려 있다”며, 이시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자들 건강 괜찮나요?
○…6ㆍ4지방선거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무리하게 선거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후보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7일 한 구청장 후보의 경우, 오후 1시 30분께 기력이 약해져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3시간여의 치료와 휴식을 취했지만 이 후보는 곧바로 저녁시간대 선거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연이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상당수 선거구지역의 치열한 박빙승부가 나타나자 각 후보자들 역시 건강보다는 선거운동에 전념하는 분위기다.
한 구청장 후보는 “지인들이 선의의 목적으로 모임 장소 등을 방문하라고 귀띔해주기 때문에 찾아가지 않을 수가 없다”며 “소수의 집단이라도 마음을 써준 것이 고마워 방문하다보니 건강을 챙길 틈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는 “아침 일찍 선거운동에 나서기 전에 건강보조식품을 챙겨먹는 게 전부”라며 “일단 당선이 된 다음에 건강을 챙겨도 될 것 같다”고 남은 선거기간동안 강행군을 예고했다.
특별취재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