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3선거구의 김인식 후보<사진 위>와 이규용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시끄러운 율동과 유세가 없어지면서 발로 뛰는 선거에 나서고 있다는 새누리당 이규용 후보는 오전 5시반 부터 등산객들과 조기 축구회원들에게 인사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출퇴근 시간대에서 교차로 인사와 경로당, 상가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이 후보는 “정치 초년생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듬직한 인상 때문인지 호감도는 높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어르신들을 만나면 살갑게 덥썩 안기거나 큰절을 올리는 넉살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인지도를 극복하는데 힘쓰고 있다.
복지와 의료, 쇼핑, 문화를 1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 '10분도시 프로젝트'를 내걸며 다목적 체육관 등 낙후되고 미비된 시설 확충은 이 후보의 대표 공약. 여기에 최근 무산된 유니온 스퀘어로 인해 관저 지역 아파트의 매매와 임대가 모두 중단되자 유티온스퀘어 재추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정치 초년생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신선하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여러분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꼭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에서 최초로 선출직 의원으로 선출되며 대전지역 최초의 여성 재선 의원,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라는 업적을 남기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인식 후보는 아침 6시반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시간대 별로 소화하고 있다.
관저 1동의 시유지를 문화복지시설로 건립하고, 관저 2동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 여기에 유성에서 도안을 거쳐 가수원을 이을수 있도록 타슈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3선에 도전하는 의원 답게 지역 곳곳의 맞춤식 공약을 내걸고 있다.
김 후보는 “직접 현장에 나서면 30~40대의 적극 지지층의 많이 늘어 난 것을 몸소 느낄수 있다”며 “출퇴근 거리 유세에서도 손을 흔들어 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일주일에 두번씩은 노인정 어르신들을 찾아뵈었다는 김 후보는 “시끄러운 유세와 율동이 사라진 선거 운동이 세과시가 없어져서 좋다”며 “노인정이나 아파트 상가 등 주민속을 파고 들어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직접 청취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3선 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하면 “여성 정치인들이 학습해 제도권에 들어갈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 정수호(39)씨는 “이번 선거는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투표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년에 비해 시끄럽지 않은 선거여서 오히려 후보들 면면을 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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