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地選 브리핑] 박동철“첨단산업” vs 문정우“관광산업”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6·4 地選 브리핑] 박동철“첨단산업” vs 문정우“관광산업”

지역경제발전 방안서 '시각차'… 인삼약초 지원 확대는 '한목소리'

  • 승인 2014-05-28 13:19
  • 신문게재 2014-05-29 14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 금산군수 후보 공약 살펴보니…

지킬 수 있는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실천하는 선거를 의미하는 '매니페스토'란 용어는 이제 생소하지 않다. 이번 6·4지방선거는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역대 어느 선거 보다 조용한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 그 만큼 각 후보들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정책과 공약의 홍보방법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공식 선거운동 7일째를 맞아 새누리당 박동철, 새정치연합 문정우 금산군수 후보의 정책 대결이 뜨겁다. 박 후보가 '청렴한 리더'를 슬로건으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행정가임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반면 문 후보는 '10만 금산시대'를 열어갈 경영전문가를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을 비교했다.

▲지역경제=고령화, 인구감소로 탄력을 잃은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에 있어 두 후보는 다소의 시각차를 보인다.

박 후보가 제2산업단지 추진, 내륙첨단산업 발전 종합계획 추진, 휴양형 전통의료단지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등 성장동력 기반을 다지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데 비해 문 후보는 인삼약초산업과 지역의 자연자원을 관광산업으로 연계, 육성하는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개발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환경훼손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농업농촌=농업분야에 있어 두 후보는 지역 지역현안과 요구를 반영한 인삼약초 산업 지원확대를 공통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임기 중 추진사업의 지원 확대와 함께 금산한우 광역브랜화 추진, 마을 공동영농조합 재배단지 시범사업 추진과 읍면별 10대 품목 발굴 및 육성으로 농업분야 정책을 강화했다.

문 후보는 금산인삼·약초진흥공사 설립, 금산깻잎 가공공장 설립, 농산물가격관리 및 유통상황 분석을 위한 연구센터 건립, 특화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등 시설기반 구축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재원조달 방법이 구체적이지 못해 실천 가능성은 미지수다.

▲사회복지=두 후보의 공약은 초고령화 지역사회 유권자와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눈높이에 맞춰졌다.

읍·면단위 물리치료 시설의 확대보급과 침구사 마을 순회 진료지원, 경로당 도우미 지원 시스템 구축, 고령의 노약자를 무료 효자택시 지원사업은 문 후보의 대표적 복지 공약이다. 박 후보는 어르신 공동생활의 집 60개소 확대 등 임기 중 추진해 온 주요 복지정책의 확대시행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임기에서 100억 장학재단을 설립한 박 후보는 학교교육경비 지원과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기숙형 중학교 설립, 금산장학과 건립,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단계적 지원 확대으로 차별화 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