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휴식 후 등판에 홈 경기. 이런 저런 징크스가 붙었지만, 류현진은 그야말로 퍼펙트했다. 류현진은 1회초 빌리 해밀턴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저스 타선도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힘겹게 1점을 뽑았다. 드류 부테라의 안타와 류현진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의 찬스. 디 고든의 1루 땅볼을 프레이저가 빠뜨리면서 행운의 점수가 났다.
류현진은 7회말 점수를 뽑는 데 직접 힘을 보탰다. 터너의 안타,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 류현진은 쿠에토와 7구 접전 끝에 공을 방망이에 맞혔다.
다만 7회말 공격이 너무 길었다. 게다가 타자로, 또 주자로 나서면서 리듬이 끊겼다. 결국 8회초 선두 타자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다저스 관중들이 기립 박수로 류현진을 달랬지만, 루드윅에게 안타, 헤이시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완봉마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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