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임모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아산에서 부산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암매장한 성모(41)씨 등 일당 3명을 지난 21일 붙잡아 구속하고 도주중인 박모씨를 추격하고 있다.경찰은 달아난 박모씨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주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 성모씨는 지난해 11월 피해자 임모씨와 동업관계인 이모씨(45)로부터 사업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채업자 윤모씨에게 부탁해 공장 기계를 담보로 1억여 원을 빌려 줬다.
사채를 빌려주고 한달 후인 12월 4일 이모씨로부터 피해자 임모씨가 채무변제 의사가 없다는 말을 전해 듣고 사채업자 윤모씨와 함께 살해를 공모했다.성모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6시께 “담보를 제공하면 돈을 더 빌려 주겠다”고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모 식당으로 임씨를 유인해 식사를 하고 9시께 공범들이 기다리고 있는 500m 떨어진 범행현장으로 유인, 피해자를 폭행하고 교대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 후 시체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300m 가량 떨어진 인근 밭에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매장했고, 피해자의 차량은 11㎞터 떨어진 폐차장에 차량을 해체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처 박모씨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피해자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하던 중 부산에 있는 윤모씨 등 공범들이 사업자금을 빌려준 사실을 알게돼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집중 수사해 범행 일체를 확인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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