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4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3.9%보다 0.2%p 낮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초에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보다는 0.3%p 낮은 수치다.
성장률 전망을 낮춘 이유는 소비 부진이다. 조동철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민간소비 쪽에 가장 많은 수정이 이뤄졌는데, 1분기 실적치 자체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간소비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에 머물러 국민총소득 증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KDI는 당초 올해 민간소비가 3.6%(구계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망치를 2.7%로 크게 낮췄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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