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따르면 27일 제3차 공청회를 개최에 이어 이번 주 안으로 오프라인 선호도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조사는 KAIST의 핵심가치인 '창의'와 '도전'이라는 이미지가 걸맞은 척도조사로 이뤄진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조사를 각각 마친 후 브랜드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거친 후 디자인 용역회사 계약만료시점인 오는 8월 31일까지는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부 구성원 일각에서는 수 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UI를 변경해야하느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3년 만들어진 KAIST UI는 지난해 7월 KAIST 브랜드위원회에서 변경을 결정한 후, 외주업체를 선정해 1억 1935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황이다.
UI변경 이후 명함과 건물, 차량 등의 로고 교체도 이뤄지기 때문에 추후 수억원의 예산 소요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KAIST 총학생회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새로 교체할 UI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565명 가운데 53%가 '현재의 UI로 유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KAIST 구성원 A씨는 “내부 구성원들이 UI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은데도 굳이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강성모 총장 취임이후 치적사업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KAIST 홍보담당자는 “디자인 전문가들이 기존의 UI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보니 시대에 맞게 변경하려는 것”이라며 “UI변경을 전제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용억업체 계약만료인 8월 31일까지는 결정된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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