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도 이와 맞닿아 있다.
이 후보는 “교육 현실이 답답한 데 문제가 많다”며 “교육본질을 회복하고 지덕체를 골고루 길러야 하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되면 지덕체(智德體) 교육 우선순위를 체덕지로 바꿔 인성 체력을 먼저 증강하고 지식은 다음에 채우도록 하겠다”며 “학업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학교와 지역 사회의 연계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갈 때 교육계도 발전한다”며 “학교 운동장, 빈 교실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보통교육과 평생교육을 함께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의 변은.
▲한국 교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만 시대 흐름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착한 인성과 창의성을 요구받고 있다. 다양한 진로 교육과 균형 있는 인적자원 공급과 활용을 극대화해 대전교육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과 실천을 통해 이같은 일을 해낼 자신이 있다.
-핵심 공약은.
▲원도심에 '작은 학교' 100곳을 만들어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상제작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대안교육을 실현하겠다.교육시설 가운데 재난위험시설물을 정비하고 학생생활안전과를 국 단위로 승격시켜 안전을 중점 관리하겠다. 학교급식센터, 학교폭력 원스톱지원시스템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보건 및 생활 관리에 나설 것이다.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검토하겠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강점은.
▲30여 년 동안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초중고 교육 문제점을 지켜봤다. 초중고 교육과 대학 교육을 효율적으로 연계시킬 적임자라 자부한다. 대전이 전국에서 평생교육 수범도시로 발전한 데는 내가 대전발전연구원장 재임 시절, 정책 입안을 한 공로가 있다. 대전의 인적 자원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 대전시정과 지역과 함께 행복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 자부한다.
-학력 증진 해법은.
▲교육감 직속기구로 학력증진위원회인 가칭 '에듀 플러스'를 설치하겠다. 지역, 학교별 학력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해 맞춤형 학력증진 방안을 마련하겠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경우 방과후 학교, 영어, 독서, 논술 교육을 강화해 학습기본능력을 길러주겠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강제일·동영상=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