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TV토론회가 29일 열리면서 후보들은 서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27일 계층별 간담회를 가진 뒤 김무성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문창시장을 포함한 재래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 이재오 의원도 대전을 찾아 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한국노총과 인쇄조합, 불교사암연합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건의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반영 등을 약속했다. 또한, 박 후보 측은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30~40대 직장인 600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밑바닥 민심 훑기에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TV토론회 준비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그간 안철수ㆍ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의원 등 중앙당 고위 인사들과 함께 거리유세로 유권자들의 관심 끌기에 주력했던 만큼, 이제는 TV토론회를 통해 경쟁자인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뒤집는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에서다.
또 권 후보는 선대위원장들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근 여론 동향의 추이를 분석하며 향후 일정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이날 노동조합 선전회 등에 참가하며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한편 오후에는 TV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TV토론회에서 세월호 침몰사태와 관련 현 정부와 여당 등에 대한 책임을 지적할 계획이다.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이날에도 민생당사차량과 함께 대전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다만, 오후에는 천호선 당 대표와 문정은 부대표가 대전을 찾아 한 후보 및 자당 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과 아파트 단지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강우성ㆍ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