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3단계 건물 1ㆍ2단계와 다른 점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청사 3단계 건물 1ㆍ2단계와 다른 점은…

자연채광ㆍ환기 친환경 설계- 새집증후군 문제점 대폭 개선 '전통의 발ㆍ비단결' 형상 디자인- 옥상정원 3.5㎞ 세계최대 규모

  • 승인 2014-05-27 18:00
  • 신문게재 2014-05-28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세종청사 조감도.
▲ 세종청사 조감도.
정부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건립사업이 올해 3단계 이전을 끝으로 최종 마무리된다. 연말이면 완공되는 세종청사 3단계 건물은 비단의 곡선 흐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ㆍ2단계 청사 건물의 보완점을 대폭 개선해, 새집증후군 등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건물로 조성된다.

27일 안전행정부와 행복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세종청사 1단계는 성벽의 의미와 기능을 재해석해 디자인에 적용했고, 그 위를 산책하는 것은 조선시대의 '순성놀이'와 개념적으로 연관시켰다. 2단계는 처마 및 전통누각 등 전통건축의 형태요소를 현대적으로 도입했다.

세종청사 3단계의 경우 우리나라 '전통의 발'과 '비단의 곡선 흐름'을 입면 디자인으로 적용했으며, 옥상에는 멀리 장남평야, 호수공원, 방축천, 도서관 등 각종 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시설을 설치했다.

기존 건물들은 1층 저층부에도 사무공간으로 사용하지만, 세종청사는 1ㆍ2층을 필로티로 조성하고 건물을 들어 올림으로써, 시민들의 접근이 쉽도록 했고, 자연대류를 통해 열섬효과를 저감시키도록 했다.

특히, 수평으로 넓게 펼쳐지는 캔버스형 청사로 밀마루전망대에서 호수공원쪽으로 8층에서 4층으로 낮아지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1단계는 노출콘크리트와 옥상정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옥상정원은 다양한 야생초와 개방감 등으로 인해 호수공원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가 됐다. 또 2단계 옥상에는 특이한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3단계 건물에는 자연채광과 자연환기시스템(환기창)이 가능토록 에코아트리움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건물이 되도록 했다. 더불어 올해 3단계 이전 후 옥상정원이 완성되면 세종청사는 총 3.5㎞ 길이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의 옥상정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3단계 이전 대상 기관은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소방방재청, 국세청, 한국정책방송원, 우정사업본부 등 모두 6곳이다. 여기에 조세재정연구원 및 12개 임차청사기관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도 이전한다.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세종청사 1단계와 2단계를 연결하는 건물 사이에 입주하게 되며, 국세청과 소방방재청, 우정사업본부 등은 독립배치(2-4구역)된다.

세종=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