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병원ㆍ의료컨설팅회사 엘리오앤컴퍼니(ELIO)가 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전국 지자체 종합 '건강순위'에서 서울 강남구와 울산 남구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6계단 상승한 수치다.
평가는 4개(건강성과, 질병예방, 의료효율, 의료공급) 분야에 25개(암환자수, 당뇨ㆍ고혈압환자,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 비만인구율 등) 세부지표에 대해 지역별(광역시도 16곳, 시군구 230곳)로 순위를 매겼다.
세부지표별 순위와 관련, 유성구는 주민 10만명당 간암 환자 0.077%(77명), 자궁암환자 0.082%(82명)로 전국 자치구(69곳) 중 가장 적은 수치를 보여 1위를 차지했다. 또 주민 10만 명당 대장암ㆍ폐암ㆍ위암 환자수도 적은 지역 10위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질병예방지표인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이 전년보다 50계단 상승한 전국 12위를 차지해 구가 추진하는 보건사업이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구는 이번 결과가 그동안 유성구가 추진해 온 '건강도시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보고, 향후 사업 방향을 질병율 감소를 넘어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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