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선거가 갈수록 혼탁해지며 네거티브 선거 양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서만철 후보의 아들 병역기피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김지철 후보의 전과 기록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과를 3번이나 저지른 사람,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도망을 친 사람이 충남의 우리 아이들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출마한 것은 충남도민을 우습게 알아도 너무 우습게 여기는 처사다”면서 “전교조 출신의 김지철 후보를 막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지철 후보는 “25년 전 전교조를 결성했을 때 정치활동 및 노동조합 활동 등이 금지된 시기였는데 당시 전교조가 단체 협상을 교육부에 요구했지만, 교육부가 성실히 응하지 않아 집회를 했고 이로인해 전과 기록이 남게 됐다”고 반박했다. 또 “도로교통법의 경우 몇년 전 운전을 하면서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었는데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장애인단체연대, 지지선언 유감
○…2014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의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반대하는 장애인단체 연합모임인 장애인단체연대(가칭)가 26일 반박성명을 냈다.
장애인연대는 이날 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 내 중립적 단체와 반대 지지단체의 강력한 이의제기에 따라 장애인단체연대를 구성해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연대는 이어 “연대는 정치적 중립단체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단체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단체로 구성돼있다”면서 “2014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본래 목적인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장애인 당사자 정치참여 확보를 위한 자세로 끝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염시장의 마음은 어디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당이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구애를 펼치는 모습이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염 시장을 만나,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요청했다. 또 중앙당 고위 당직자도 염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위를 파악하고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새누리당이 염 시장의 중립을 요청한 것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잇따라 염 시장을 예방했기 때문. 따라서 지역내 적잖은 기반을 갖춘 염 시장의 지지층이 선거전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각 당이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당신은 온라인파? 오프라인파?
○…6ㆍ4 지방선거 구의원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여념이 없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파와 비이용파로 구분되고 있다.
한 서구 구의원 무소속 후보의 경우, 시시각각 자신의 행보를 트위터에 사진과 뉴스 링크로 게재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모습이다. 해당 후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즉각적인 답변까지 하면서 1명의 유권자라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유성구 한 새누리당 구의원 후보의 경우,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지역민들의 표심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을 중요시하는 후보의 경우, 오전시간대부터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지역민 교육행사장 앞에서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유권자는 “후보가 SNS를 잘 활용하는가 여부는 실제 결과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지역민들은 구의원의 존재가치에 대해 회의감을 많이 갖고 있는데 구의원의 역할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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