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격전지-동구3선거구]“대표신도심”-“문화예술공간” 동구의 선택은?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우리동네 격전지-동구3선거구]“대표신도심”-“문화예술공간” 동구의 선택은?

안필응, 구성지구 환경개선과 복합터미널 공영주차장 건립 권득용, 구성중·시립병원설립, 대전문학관 확장 등 공약제시

  • 승인 2014-05-26 18:59
  • 신문게재 2014-05-2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안필응 후보
▲안필응 후보
▲권득용 후보
▲권득용 후보
“누가 뽑히든 간에 지역 발전만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동구 3선거구 광역의원 선거에 대한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목소리다.

사실 동구 3선거구는(가양1ㆍ2동, 용전동, 성남동)는 다른 동구 지역보다 아파드 단지와 대전복합터미널, 대형마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나은 곳으로 평가되지만,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환경은 열악한 수준이다.

이에 새누리당 안필응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권득용 후보가 지역발전의 해결사로 자처하고 나서 불꽃 튀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직접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지역민들을 만나는 등 밑바닥 민심 잡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새누리당 안 후보는 4년 전 6ㆍ2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돼, 임기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4년의 임기는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닦아놓은 것이라면 앞으로의 4년은 지역민들에게 그 혜택을 돌려드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재선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안 후보는 매일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에도 지역 골목골목을 누비며 가가호호를 일일이 방문하는 등 지역민들과의 일대일 만남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안 후보는 구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 구성중학교 설립, 복합터미널 공영주차장 건립, 골목 공동체 사업 추진 등을 내걸었다.

안 후보는 “지역 주요현안인 구성지구 개발, 복합터미널 주변의 주차난 해결, 동구 북부권 보건지소 설립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현실적인 환경을 개선하겠다”면서 “지역민들의 화합과 따뜻한 동구를 위해 골목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동구 3선거구 지역을 동구를 대표하는 신도심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전장을 던진 새정치민주연합 권 후보는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권 후보는 “사실 동구청장 선거를 준비했지만 사정에 의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지역민들에게 자양동과 용전동, 성남동을 생각하는 저의 진심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권 후보는 자신과 부인, 딸을 필두로 3개조를 형성해 지역 모든 곳을 방문하고, 지역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주요 정책공약과 비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책공약 부분에서는 권 후보 역시 구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 구성중학교 설립을 지역 주요 현안으로 꼽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버드나무축제 활성화, 대전시립병원설립 유치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권 후보는 용전동에 있는 대전문학관을 확장하고, 주변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동구 3선거구 지역을 문화ㆍ예술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권 후보는 “대전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면 동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많아질 것이고, 자연스레 지역의 상권 또한 살아날 것”이라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메카로 동구 3선거구를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