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후보는 26일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발표회에서 “청소년은 미래 국가 동력을 결정하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징검다리 세대인데, 청소년 정책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한 뒤 “청소년 정책을 개발하고 운영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의 걱정이 앞서는 만큼, 시장 직속의 안전관리실을 설치해 소방, 식품, 재난 등을 총괄관리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및 학교주변, 범죄취약지구에 CCTV 기능을 보강하고, 자율방범대 및 어머니 순찰대 운영으로 안심귀가 동행 등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대전시 청소년기본법에 따르면 대전시 청소년 인구는 약 3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5%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청소년 정책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각종 예방교육과 어린이 안전체험 교실 등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후보는 “청소년들이 대학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대전 청소년 'We Can 센터(가칭)'를 설립, 다양하고 이색적인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주인공”이라고 추켜 세운 뒤 “대전 청소년들을 위한 민주대전, 복지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열악한 조건으로 일하면서 죽음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청소년 인권보호 조례를 특별히 지정해, 청소년의 최저임금 보장과 확실한 근로여건을 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 도전의 상징인 만큼, 청소년에 대한 정책은 시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청소년 육성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청소년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면서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전형혁신학교, 마을학교 등의 신개념 학교도 설립하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이날 재래시장 등을 찾아 상인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중구 태평시장을 찾아 표를 호소했으며, 권선택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우리동네상권살리기운동본부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와 정의당 한창민 후보도 소규모 상점가와 공장 등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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