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충남 교육감선거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지난 3명의 선출직 교육감들이 각종 비리로 중도에 하차한 가운데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청렴한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본인이 적임자라며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지철 후보=30년 동안의 교직을 거쳐 8년간 교육의원을 역임한 김 후보는 청렴한 충남교육과 고교평준화, 고교무상교육, 친환경 무상급식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비리 차단 대책으로 교육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교육감 직속 인사비리 신고센터 설치, 충남교육도민감사관제 등을 실시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문직(장학사) 시험비리와 매관매직을 근절할 방안으로는 현행 지필평가 100%의 전문직 선발제도를 교감만 응시가 가능한 선발 방식과 평교사도 응모가 가능한 공모 방식으로 개선하는 안을 내놓았다. 또 2016년부터 천안 지역에 실시되는 고교 평준화를 임기 중에 아산, 공주, 서산, 당진 등까지 확대해 차별 없는 고교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만철 후보=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서만철 후보는 공주대 총장과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서 후보는 바로선 공교육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교권 향상과 이벤트성 공모형 행사와 수업을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인성교육, 문화·예술·체육 교육과 함께 진로적성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가정체성, 충효교육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기초 기본학력 다지기 교육,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 융합인재 육성교육 실현을 중점 정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청렴 인센티브제 운영과 주민참여제도 확대를 통한 깨끗한 충남교육을 건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세부적으로는 교육계, 전문가,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교육감 업무를 평가를 받고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성래 후보=지난 3월 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임기를 마치고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심성래 후보는 교사, 연구사, 장학사, 교감, 장학관, 교장, 교육장으로서 보통교육을 두루 거친 보통교육과 행정의 전문가임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있다. 심 후보는 1無 3心의 대표 공약을 내세우며 충남교육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를 없애는 것을 가장 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학연과 지연을 배제한 능력중심인사, 합리적 입찰 시스템 도입, 학부모 감사청구권 활성화를 통해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학교 설립을 통한 글로벌 리더 육성, 수준별 교육과 특기적성 강화를 통한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교사 잡무경감시스템을 구축을 통한 교육현장 중심 조직 구축 등 7대 목표와 이에 따른 33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또, 이념편향교육을 지양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킴으로 인해 학교교육을 보호 하겠다고 선언했다.
▲명노희 후보=충남도 교육의원을 역암하고 있는 명노희 후보는 반 전교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보수진영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명 후보는 분명한 교육혁신, 투명한 인사제도, 공명한 교육제도, 신명나는 학생, 증명하는 충남교육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교육감의 권한을 지역 교육장에게 대폭 이양해 부정부패를 사전에 막고 예체능 전문 전담교사 도입으로 수업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사 비율에 따른 지역 할당 승진제 실시, 안전한 학교 매뉴얼 개선, 지역에 맞는 고교평준화 도입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천안=윤원중·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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