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홍역판정을 받은 학생 17명의 감염 경로는 모두 해외 유입 바이러스로 나타났으며, 충남은 해외유입 2명, 해외유입 연관 2명, 해외유입바이러스 7명, 조사중 1명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홍역 바이러스가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동남아 지역 여행자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병원과 학교 등을 통해 2차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교육부와 보건당국은 홍역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소속돼 있는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동시에 정확한 홍역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또 홍역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홍역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발진일로부터 5일간 학교 및 학원 등원을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홍역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전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홍역이 소규모로 집단발병 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연내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각종 전염병 감염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접종 및 해외여행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교 포함 학군에서 홍역에 감염된 학생은 모두 2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발생건인 107명과 비교했을 때 110% 증가한 수치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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